회사에서 글을 씁니다_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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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글을 씁니다
회사에서 글을 씁니다

제목부터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회사에서 글을 쓴다니, 회사에서 몰래 블로그 글을 쓴다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작가님도 처음에 설명을 해주신다. 분명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하지만 작가님의 직업 자체가 회사에서 글을 쓰시는 분이었다. 생각보다 회사에서 글재주가 있어야 할 때가 많다. 내가 영어를 원어민처럼 잘하는 것이 아니지만, 가끔 영어로 이메일 쓰는 게 한국말로 쓰는 것보다 훨씬 쉬울 때가 많다. 그 이유는 영어의 표현은 굉장히 단순하기 때문이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나 어린 사람들이나 시작하는 문장과 표현방식은 다 똑같다. 하지만 한국말은 단어가 너무 어렵다. 또 이메일을 보낼 때 왜 그렇게 cc를 많이 해야 하는지,,, 단어의 실수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므로 실수를 최소화해야 한다. 나는 그래도 보고서 제출을 해야 하는 일은 없어, 긴 글을 적어야 할 때는 많이 없는 편이다. 하지만 앞으로 블로그를 운영할 꿈이 있으므로,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지 공부가 필요했다.

글을 쓰는게 왜 중요한거야?

우선 작가님께서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해주신게 너무 좋았다.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작가도 아닌, 글 쓰는 것과는 전혀 무관한 일을 하고 있는 나에게, 도대체 나의 인생에 있어서 글쓰기가 무엇을 가져다준다는 것인가 처음에는 굉장히 의아해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있을 비슷한 시기에, 유튜브에서 조서환(조서환마케팅그룹) 대표님께서 강의하시는 걸 보고 너무너무 감명을 받아 대표님의 유튜브 채널을 찾아보게 되었다. 거기서 부자들의 특징을 말씀해 주시는 동영상이 있었는데, 바로 독서였다. 모두 독서광이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덧붙였던 말씀이 바로 책을 쓰라는 것이었다. 조서환 대표님께서도 글쓰기의 중요성을 말씀하셨다. 다른 사람을 통해 또 글쓰기의 중요성을 듣게 되니 아 이제 진짜 내가 글을 써야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가 밥 먹여준다'가 제일 와닿았다. 제목만 보고 글쓰는 직업이 아닌데 어떻게 가능할까 생각했지만, 역시. 지금 나도 수익형 블로그를 만들기 위해 글을 쓰고 있지 않은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만약 내가 어렸을 때부터 일기를 꾸준히 써왔더라면 지금 나의 글쓰기 레벨은 엄청 높아있을 것 같다. 학교 다닐 때는 글짓기를 좀 했었다. 시를 써서 상도 타보고, 초등학교 5학년 때 동화를 써서 낸 적이 있었는데 담임 선생님께서 정말 네가 쓴 게 맞냐고 재차 확인을 할 만큼 어렸을 때 글재주가 좀 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소위 말해 먹고살기 위해 이것저것 공부하고 찾았던 길 중에 '글쓰기'는 당연 없었다. 지금까지 난, '글쓰기'는 그런 직업을 가진 사람들만 하는 일종의 작업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회사에서도, 부업을 하려 해도 '글쓰기'가 정말 중요하다. 심지어 나아가 책까지 쓸 수 있다면 나만의 커리어가 될 수 있다!

 

읽는 내내 감탄했다. 직장인에게 이만큼 친절하고 흥미로운 글쓰기 책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글쓰기 안내서가 아닌, 직장인의 은밀한 꿈 보고서다.

글쓰기가 두렵다는 직장인들이 꽤 많다. 그럴 법도 한 게, 우리는 좋은 선생님을 만나 글쓰기를 체계적으로 배워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글쓰기라곤 시험문제를 풀기 위해 학교에서 배워본 게 전부다. 세상이 이러하니 글쓰기를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게 꼭 우리들만의 잘못은 아니다. 이 책 『회사에서 글을 씁니다』는 대기업에서 사장님의 글을 쓰고 있는 현직 스피치라이터(연설문 작가)가 직장인들이 어떻게 하면 회사에서 원하는 글을 쓸 수 있을까 함께 고민하고 한 발씩 함께 걷는 친절한 책이다. 특히 회사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이메일과 보고서부터 일상에서 많이 쓰는 리뷰와 SNS까지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글쓰기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이 회사에서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아름다운 욕심과 나도 잘 쓸 수 있다는 묘한 자신감을 가지시기를 바란다. 글머리로 일머리를 키우고 싶은 김 대리님, 보고서를 한 번에 통과시키고 싶은 이 과장님, 내 책을 한 번 써보고 싶은 장 부장님, 글 쓰는 괜찮은 꼰대가 되고 싶은 박 상무님께 이 책 『회사에서 글을 씁니다』를 선물한다.

 

작가님은 자신을 글 쓰는 여행자, 월급쟁이 크리에이터라고 설명하셨다. 정말 내가 원하던 삶이 아닌가! 안정적이게 어디에 속해있으면서, 또한 나만의 커리어를 쌓고 싶은 나의 꿈을 그대로 실현하고 계셨다. 출퇴근길에 가볍게 읽거나 듣기 좋은 책이지만, 또 생각보다 배울 점이 많은 책이다. 과감하게 나의 첫 한권의 리뷰책으로 선정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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