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집 장만에 최적인 도시는?

누구에게나 미국 첫 집 장만의 꿈은 언제나 설레는 일입니다. 저도 언젠가 이룰 미국 첫 집 장만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과연 언제쯤이면 나만의 집을 가질 수 있을까,,, 어느 곳이던 마찬가지겠지만, 첫 집 장만을 위한 도시 선택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미국 부동산의 가치가 높은 만큼, 주변 환경, 학교, 투자 가치 등 첫 집 마련을 위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과연 이런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최근에 사람들이 선호하는 미국 첫 집 장만 도시는 어디일까요?

라디오코리아

저와 같이 이민자로 미국에 넘어온 사람들에게는, 첫 집 장만을 위한 도시 선택의 폭이 제일 넓습니다. 아무래도 가족이나 친구가 있는 고향 같은 도시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첫 집 장만을 꼭 캘리포니아가 아닌, 다른 주에서도 가능하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항상 걸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제야 자리 잡은 직장과 친구, 교회 등 벌써 정착하게 된 저의 삶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보다 못한 다른 주들의 여러 이유들 때문입니다. 사실 캘리포니아가 가장 비싼 주이기도 하지만, 날씨와 환경은 과연 최고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날씨를 포기 못하는 것은 정말 그만큼의 가치가 있습니다. 허리케인, 폭설, 폭우 등 내가 사는 동네에서는 최악의 상황이 닥쳤던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과연 다른 사람들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과연 첫 집 장만으로 적합한 곳은 어디일까요?

 

최근 CNBC에서 첫 집 장만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적합한 도시 15곳을 선정한 결과, 텍사스주에 Top 3곳을 포함해 5곳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전역에서 첫 집 장만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꼽힌 곳은 텍사스주의 킬린(Killeen)이라고 합니다.

Killeen, Texas

텍사스 중부지역 미군기지 포트 후드가 있는 곳으로, 중위 주택가격이 25만 3,000달러이고 경쟁도 중간 수준인 반면에 1년에 7.4%는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가장 적합한 1위로 선정됐습니다. 최근 들어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주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는데, 보통 텍사스하면 달라스나 휴스턴 등 더 큰 도시를 항상 생각했었습니다. 킬린에 대해 더 공부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위는 역시 텍사스주의 위치타 폴스 지역으로 중위 집값이 18만 6,700달러로 저렴하고, 경쟁은 더 느슨하며 연간 집값이 6.8% 오를 것으로 예상된 곳입니다.

3위도 역시 텍사스주의 멕시코 접경도시 맥알렌으로 중위 집값은 21만 1,000달러로 적절하고 경쟁은 그리 심하지 않으며 1년에 7.3% 오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맥알렌은 출장으로 가본 적이 있었는데,,, 굉장히 습했던 기억이 납니다. 역시 날씨도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4위는 미주리주 세인트 조셉으로 15만 6,500달러로 더 저렴하지만, 경쟁이 다소 심하고 1년에 7.7% 나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어 상위권으로 뽑혔습니다.

5위는 플로리다의 케이프 코랄인데 35만 달러로 다소 높은 집값을 보여 경쟁이 심하지 않은 편이고, 1년에 6.2% 오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대도시들은 첫 집 마련에는 적합하지 않아, 모두 185개 도시들 가운데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아마도 이미 집값이 많이 올라가 있는 곳이 많은 이유일 것입니다. 그런 곳들은 젊은 층들이 첫 집 장만을 시작하기에 다소 부담스럽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서부의 로스앤젤레스는 164위로 중위 주택가격이 82만 4,000달러나 높게 잡혀있고, 비교적 경쟁도 있으며 1년에 5.3% 오를 것으로 예상된 반면에 동부의 워싱턴 디씨는 173위로 선정됐는데, 중위 집갑이 52만 6,000달러나 되고 경쟁이 치열하지만 1년에 3% 오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0위는 캘리포니아 산호세인제 중위집값이 무려 142만 9,000달러나 되고 경쟁은 중간 수준이나 1년에 3.4% 오를 것으로 추산되었고, 시카고는 최하위권인 181위에 선정됐는데 37만 7,500달러의 집값에 경쟁이 다소 심하고 1년에 2.9% 오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