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Z세대 신용카드 빚 52%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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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MZ 세대라고 불리는 18~25세의 미국 젊은 층의 신용카드 빚이 52%나 급증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미국민들의 전체 신용카드 사용 빚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Z 세대는 1년 만에 카드 점유율에선 30%, 카드빚 총액에선 52%나 급증하였다고 합니다.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처음 크레딧 카드를 만들었던 저에게는 굉장히 놀라운 스토리입니다. 카드빚의 무서움을 알고 나니, 과연 이 젊은 친구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상상만 해도 무섭지 않을 수 없는 기사입니다.

미국 MZ세대 신용카드 빚
Radiokorea 기사

미국민들은 신용카드 사용자 1인당 평균 5,947달러를 빚지고 있는 것으로 트랜스유니언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2분기의 5,270달러에서 약 700달러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현재 카드 사용자 1인당 평균 밸런스 5,947달러는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트랜스 유니언은 밝혔습니다. 이를 갚는데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20% 이상의 APR 이자를 적용받으면 원금 사용액 보다 내야 하는 이자가 더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카드 빚 5,947달러를 매달 미니멈으로 갚아나갈 경우 완불하는데 17년이나 걸리고, 그 기간 동안 내는 이자는 8,366달러나 되는 것으로 트랜스유니언은 계산했습니다.

 

사실 사용자 1인당 평균 약 6천 불의 카드빚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만약 3명의 가족이 한국을 한번 갔다 온다면, 비행기 값만 그 정도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갚는다고 생각했을 땐 한 달에 1,000불씩 갚는다 해도 6개월이 걸리고, 사실 요즘 모든 게 다 비싼 시기에 월급의 1/4 맞먹는 금액을 갚는다는 것은 아무래도 힘들 것입니다. 생활비는 따로 또 나갈 테니, 생활비가 빠듯한 나 같은 사람에겐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Z세대들의 신용카드 점유율은 1년 전 4.4% 였으나, 올 2분기 현재는 5.7%로 30%나 급증했습니다. 더욱이 Z세대들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2분기에는 360억 달러였으나, 올 2분기 현재는 550억 달러로 5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서는 한 분기마다 1,900만 개의 신용카드 계좌가 개설되고 있습니다. 올 2분기인 6월 말엔 미국민 1억 6,720만 명이 5억 3,060만 개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용카드, 미국에 사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신용 점수도 쌓아야 하고, 또한 카드 혜택도 여러 가지 많기 때문입니다. 미국에 살면서 학생 신분으로도 만들 수 있는 한도 낮은 신용카드부터 연회비가 제일 높은 아멕스 신용카드까지 다양한 신용카드를 거쳐왔습니다. 요즘은 워낙 종류도 많기 때문에 까다롭게 고르지 않으면 혜택을 다 못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 한 가지! 신용카드를 무섭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결코 내 돈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남의 돈을 빌려 쓰는 것임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무섭게 불어나는 카드빚을 본 적이 있는 한 사람으로서, 실전 경험에서 나온 진심 어린 조언이자 또한 저만의 다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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