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맛집 추천 1탄(+미슐랭)_미국 뉴욕 여행 5박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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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7.1~2023.7.6

언제나 모든 여행이 그렇듯, 여행은 먹으러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솔직히 이번 뉴욕여행의 기대는 바로 '한식'이었다. 물론 LA에도 한식을 많이 먹을 수 있지만, 워낙 뉴욕에도 맛집이 많고 유명한 곳도 있다 보니 이번 여행의 테마를 '한식'으로 잡아보았다. 나의 계획을 다들 비웃었지만 사실 미국 음식은 다 거기서 거기지! 내가 사는 곳에서도 뉴욕스테이크 진짜 맛있게 하는 데가 있고, 미국의 3대 버거 중 쉑쉑버거, 파이브가이즈 등 이미 많이 먹어봤기 때문에 딱히 생각이 나지 않았다 :)

 

2023.7.1

항상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나면 그렇게 배가 고플수가 없다. 그래서 항상 국물이 있는 든든한 한 끼를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뉴욕 시간으로 일곱 시가 다 돼서야 호텔과 가까이 있는 '일본 라면'을 선택했다. 내가 사는 곳에도 일본 라면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많긴 하지만, 뉴욕은 유난히 멀지 않은 군데군데 일본 라면집이 생각보다 많이 있었다. 리뷰가 제일 좋았던 곳은 놀랍게도 토요일, 일요일 문을 닫았다. 그래서 두 번째로 리뷰가 좋고, 호텔에 가까운 곳으로 갔다.

일본 라면
뉴욕 일본라면

맛있었지만, 정말 이 집은 꼭 와서 먹어봐야할정도는 아니기에 식당 정보는 넣지 않았다. 하지만 뉴욕에 일본 라면집이 엄청 많은 거 보니, 맛집은 어마어마하게 맛있을 것 같다. 꼭 일본라면 한 번쯤은 먹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하지만 애피타이저로 시켰던 한국식 양념치킨은 너무 별로였다. 일본라면집에선 꼭 일본음식만 먹자!

 

2023.7.2

다음날, 비가 온다는 예상을 뒤엎고 하늘이 정말 맑길래 첼시마켓으로 이동했다. 지하철에서 내려 첼시마켓으로 걸어가는 길이 정말 예뻤다. 한국사람들이 참 좋아하는 해산물과 랍스터가 저렴하다길래 갔더니 정말 한국사람들이 많았다. 너무 배가 고팠지만, 굴을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39짜리 Sampler로 시켰다. 각기 다른 종류의 굴인데, 내 눈엔 다 똑같아 보였다.

첼시마켓 싱싱한 굴
뉴욕 첼시마켓

첼시마켓에 랍스터플레이스를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곳에 앉았다. 굴이 굉장히 신선하고 특별한 소스가 없이, 타바스코에 먹어도 정말 맛있었다. 하지만 당연히 절대 배가 안차는 양이기 때문에, 나는 분명히 랍스터샌드위치(랍스터롤)가 먹고 싶었지만 오빠가 주문을 잘못하여 크랩버거 하나를 먹었다. 하지만 그것도 굉장히 맛있었다. 그렇지만, 또 배가 안 찼기 때문에 1층에 내려가 피자 2조각을 먹었다. 다 무난한 음식들이라 사진은 패스하고 배가 너무 고파서 허겁지겁 다 먹어치웠다.

 

그리고 저녁에는 해리포터 연극을 보러 가기전에 든든하게 먹자라는 생각으로 한식을 선택했다. 너무 감사하게도 타임스퀘어와 코리아타운은 그렇게 멀지 않다. 한식을 먹고 걸어가다 보면 극장이 나온다. 비가 와서 걷는 게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식당에 들어가 메뉴를 보다가 족발이 너무 먹고 싶어서 족발과 냉면을 시켰다. 내가 사는 곳엔 족발이 없다. LA까지 올라가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뉴욕의 족발 정말 궁금했다.

뉴욕 더 큰집
뉴욕 더큰집

여기는 반찬이 다 맛있었다. 식당이 깔끔하고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이 굉장히 친절하셨다. 흠,,, 하지만 굳이 족발 맛집이라고 하기엔 부족하여,,, 생고기 먹고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식당이다. 옐프 리뷰가 굉장히 안 좋아 좀 놀라웠다,,,ㄷㄷ

 

2023.7.3

친구 2명에게 추천받은 베이글집으로 찾아갔다. 록펠러로 가기 전, 꼭 들려야지 마음먹고 찾아간 곳이다. 솔직히 베이글, 피자가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했지만, 뉴욕 베이글은 그래도 한 번은 먹어봐야지라는 마음으로 갔다.

Best Bagel & Coffee
Best Bagel & Coffee

추천메뉴인 Spicy Chicken 베이글. 소스 이름 자체가 'Korean Sauce'였다. 이 베이글은 정말 내 인생 최고의 베이글이었다. 소스가 기가 막히게 맛있고, 빵은 굉장히 부드러웠다. 다른 베이글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양이 많아서 반 개를 먹어도 충분했다. 내일 또 가서 먹어도 아깝지 않을 맛이었다. 추천!

Best Bagel & Coffee(https://bestbagelandcoffee.com/menu/)

 

그리고 저녁엔, 이 여행의 하이라이트. 바로 미슐랭 한식 코스집을 가는 것이었다.

바로 Oiji MI(https://www.oijimi.com/).

나는 이곳이 이렇게 유명한 곳인지 몰랐다. 여기도 지인의 소개로 테이블 예약을 하고 가게 되었다. 처음으로 가보는 미슐랭식당이라 굉장히 설렜다. 맛과 서비스, 인테리어, 당연히 모든 것이 완벽했다. (가격 빼고는,,,) 

애피타이저
Oiji MI 애피타이저

정말 고급진 메뉴들의 향연이었다. 맛도 있었지만, 음식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고 시각적으로도 재미를 주어 이곳이 왜 미슐랭 레스토랑인지 알 수 있었다. 물론 미슐랭 레스토랑을 많이 가보진 않았지만! 코스는 다섯 개로 이루어져 있고, 내가 원하는 음식을 선택해야 한다. 둘이서 이것저것 다양하게 시켜보았다. 가장 맛있었던 와규에 우니를 올려서 먹는 것이었다.

와규 & 랍스터 파스타
Oiji MI 와규 메뉴

싱싱한 우니를 한 움큼 집어서 와규에 올려먹는 사치는 정말 어디서 부릴 수 있을까! 너무 맛있는 조합이었다. 워낙 유명한 데다 사람도 많아서 서비스는 그렇게 많이 기대 안 했지만, 모두가 너무 친절하고 심지어 정장을 입은 사람들까지도 물을 리필해 줄 만큼 정말 섬세한 서비스였다. 내가 대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 주는 그런 최고의 서비스였다.

우니 비빔밥
우니 비빔밥의 우니 한웅큼

항상 비싼 음식을 먹고 나면 집에 가서 라면 하나를 끓여 먹는 게 국룰인데, 여기는 다 먹고 나서 배가 엄청 불렀다. 그리고 마지막 코스는 디저트인데, 딸기우유빙수는 진짜 꼭 추천!!! 사진에 다 담지 않은 3번째 코스 요리도 있다. 정말 끝까지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코스요리였다. 감사합니다.

고기 & 생선
코스 4번째의 메인요리

코스는 한 사람당 $145이지만, 분위기에 취할 칵테일과 그리고 추가로 돈을 내고 먹을 수 있는 우니 비빔밥은 꼭 추천메뉴였다. 또다시 추가로 먹을 수 있는 와규초밥도 ㅎㅎㅎ 가격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나왔다. 하지만 뉴욕여행에서 (필수라고 감히 나는 말하겠다) 미슐랭식당, 한 번쯤은 가봐야지? 너무 후회하지 않고, 꼭 추천해주고 싶은 장소이다.

디저트
마지막 디저트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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