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부자는 순자산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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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포브스 기준 세계 부자 순위 Top 50을 보면, 대부분이 미국사람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이라는 나라는 땅도 크고, 사람도 많고, 부자도 많은 과연 세계 1위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최근, 뉴스 기사를 읽다가 미국인들은 얼마를 가지고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세계 부자 순위
포브스 선정 세계 부자 순위

 

부자 순자산은?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부자 순자산

 

금융기관 찰스슈왑에서 지난 3월 실시해 21~75살 사이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벌였고, 추가로 Z세대 200명에게 물었습니다. 이 보고서(Modern Wealth Survey)에 따르면 220만 달러(한화로 약 28억)는 있어야 부유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실제로 부자로 느낀 절반 가량의 사람들 순자산은 평균 56만 달러였다고 합니다. 오늘날 이미 자신이 부유하다고 생각하는 미국인 48%의 평균 순자산이 56만 달러인 것입니다. 56만 달러 정도면, 제가 현재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선 집 한 채 조차 사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즉, '나는 집 한 채를 가지고 있으니까 그래도 부자다'라고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볼 때의 부자 기준과 자기 자신에게 적용하는 부자 기준이 다르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나 자신한테는 나도 모르게 관대해지고 있다는 뜻일까요?

 

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또한 '부유하다는게 무엇일까'의 주제였습니다. 결과는 거의 3분의 2에 달하는 응답자가, 단순히 많은 돈을 소유한 것보다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건강한 관계를 맺으며 즐길 수 있는 것이 부유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10명 가운데 7명은 돈을 더 많이 갖는 것보다는 돈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부유한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바로 웰빙(Well-Being)인 것입니다. 최근 한 외국인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는데, 한국 문화 중 놀랐던 것은 모든 사람의 꿈이 '부자'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부자 되세요'라는 덕담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자에 집착합니다. 하지만 확실히 미국 사람들은 가족, 친구 등 관계를 돈보다는 확실히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집 한채만 있으면 내가 부자라고 느끼는 것처럼, 지금 살고 있는 현재에 만족하며 하루하루를 즐겁고 재밌게 살아가는 외국인 친구들을 보면서 항상 긍정의 에너지를 얻습니다.

 

그리고, '경험을 즐기는 것'과 '좋은 물건을 소유하는 것'에서 어떤 것이 부유한 것인지를 물었을 때에는 경험을 즐기는 것이라고 답한 응답이 70%라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물질적인 부유보다 경험에 가치를 더 두는 미국인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돈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 그리고 '내가 아는 대부분 사람들보다 더 많은 돈을 갖고 있는 것' 이 두 예시에서도 70%대 30%으로 남과 비교하기보다는 스스로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게 진정으로 부유하다는 대답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성공(37%)' 보다는 '건강(63%)', '높은 연봉(40%)' 보다는 '원하는 장소/방법으로 유연하게 일하기(60%)'. '더 많은 돈을 갖는 것(38%)' 보다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를 즐기는 것(62%)' 등, 물질적인 추구함 보다는 정신적, 건강적인 삶을 꿈꾸는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세계 초대강국인 나라에서 모든 국민들을 통틀어서 말할 수는 없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유하다'라는 생각을 나의 건강, 가족, 관계, 웰빙 등에 더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스트레스, 삶의 질, 환경 등 여러 가지 결과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현재 돈에 허우적거리며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긴 하지만, 진정 내가 무엇을 원하고 또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한번 더 돌아보고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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