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캘리포니아 주, 신용카드 빚 가장 많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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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살면서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미국에 자리 잡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바로 크레딧점수를 쌓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흥미로운 기사를 보았습니다. 지난 1년간 신용카드의 빚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위 도시 중 캘리포니아가 1~5위를 휩쓰는 등 20위권내에 12곳의 도시가 들어갈 정도로 압도적이었고, 그중에서도 남가주 도시들이 9곳에 달했습니다.

LA지역 신용카드 빚
LA 지역 신용카드 빚, 평균 $2,161 증가

 

미국에 살면서 신용카드 꼭 필요하지만, 이 빚을 제때 못 갚는다는 것은 굉장히 무서운 일입니다. 무섭게 늘어나는 이자뿐만 아니라, 카드빚을 제대로 갚지 못해 콜렉터에 넘어가면 오랫동안 굉장히 골치가 아프기 때문입니다. 크레딧 점수는 바닥으로 떨어질 것이며, 떨어진 크레딧 점수를 다시 회복하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여러 가지 제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집 값도 비싸고 부자 동네에 사는 사람들의 신용카드 빚이 가장 높다니. 정말 아이러니합니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에는 유독 인플레이션과 여러 가지 사항 등으로 경제가 불안정해지면서 전국적으로 빚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미국도 점점 양극화가 더욱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중에 물가가 최고로 세다는 뉴욕은 가구당 신용카드 빚이 무려 약 3,320달러고, 신용카드 빚 총액은 무려 609억 달러에 이르러 단연 전국 최다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전국에서 신용카드 빚이 가장 크게 늘어난 도시 1위는 남가주 LA 카운티 북서쪽에 위치한 Santa Clarita로 지난 1년간 가구당 4,779달러가 증가했습니다. (참고로, Santa Clarita 시의 지난해 가구당 평균 빚은 19,715달러다.)

 

LA의 2022년 신용카드의 빚은 평균적으로 가구당 14,727달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의 모든 카드 한도를 계산했을 때 대략 몇만 불 정도가 나오는데, 저의 개인적인 생각에는 절대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대략적으로 저 수준의 빚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즉, 몇 퍼센트의 소수 사람들의 어마무시한 빚으로 평균값이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사는 사람들에게 저 숫자는 맞는 수치일까? 저 정도의 신용카드 한도도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참 이 기사를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가장 살기 좋은 동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신용카드 빚이 높다니. 다시 한번 아이러니합니다. 코로나와 이런저런 상황들을 겪으면서 그래 인생은 한 번이지 하면서 YOLO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일까요? 아니면 빚으로 레버리지를 해서 결국 그만큼 돈을 더 벌고 있을까요? 항상 빚을 부정적으로만 보고 살았던 저에게 이 통계가 어떤 의미일까를 새삼스레 생각하게 해주는 흥미로운 기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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