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_나는 책을 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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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게으르다. 나는 내가 정말 게으르다고 생각한다. 변화가 필요하지만, 정작 내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초등학생 친구들까지도 독서의 중요성을 모두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내 몸뚱이를 직접 일으켜 책을 편다는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었다. 학교를 다닐 때는 책 읽는 것을 워낙 좋아했다. 정작 공부를 해야 할 땐 도서관 가서 장편 소설이나 판타지 만화를 읽는 것이 그렇게 재밌었다. 그런데 이젠 공부도 안 하면서 책도 안 읽는다. 이젠 진짜 이렇게 살며 안된다.

 

미국에서 한국책을 사는 것은 쉬워졌다. 온라인으로 구매를 하면 며칠 만에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사도 자주 가고, 짐이 많아져 집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보니, 책을 구입하는 게 부담스러워졌다. 물론 가격도 한몫했다. 그래서 하나 생각한 것이, 정기 구독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서점이었다. 돈을 꾸준히 내게 되면 억지로라도 책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책을 읽다가 재미없으면 바로 다른 책으로 바꿀 수 있는 것도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리디셀렉트를 이용하였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내가 그래도 책을 안 읽는 것이다! ㅜㅜ 나는 정말 게을렀다. 책이 종이에서 전자로 바뀌면 뭐 하나,,, 나는 그만큼 나약한 존재인걸,,, 그래서 다시 나에게 맞는 온라인 서점 플랫폼을 찾아보았다. '밀리의 서점'이 나에게 딱 맞는 플랫폼이었다. 왜냐하면 바로 '오디오북'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다.

밀리의 서재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

AI가 딱딱하게 읽어주는 책도 많지만, 작가가 또는 유명한 사람들의 목소리로 직접 읽어주는 책들이 굉장히 많다. 나는 특히 출퇴근할 때, 어디에 이동할 때 차에서 책을 많이 듣는다. 옛날에는 그저 음악만 들었다. 최신 노래를 많이 들었고, 걸그룹 노래를 들으면서 따라 부르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다. 하지만 출퇴근할 때 항상 차가 막혀 30분 정도가 걸리고, 집이 다운타운보다 조금 위에 위치해 있어 어디를 가려고 해도 보통 30분이 걸렸다. 생각해 보니 그 시간들이 노래만 듣고 흘리기엔 너무 아까운 시간들이었다. 그래서 차에 타면 무조건 책을 듣기 시작했다. 소설도 듣고, 경제 관련 책도 듣고, 자기 계발 책도 들었다. 벌써 올해 3월 기준으로 구독한 지 딱 1년이 되었고, 183권의 책을 읽었다. 그중에서도 경제경영 책을 많이 읽었다. 많지 않은 책의 숫자라는 것을 알지만, 지난 5년간 영주권과 돈에 얽매여있던 나에겐 굉장히 놀라운 변화이다. 시각적으로 자극을 받는 것에 익숙해서 집에 가면 tv부터 키는 것이 습관이 된 나에게, 가끔 청소를 하거나 욕조에 반신욕을 할 때, 잠이 안 올 때 이 오디오 책은 최고의 좋은 습관이 되어주었다. 내가 찾는 책이 없을 수도 있지만, 신작이나 베스트셀러의 책들도 많이 있어서 전혀 심심하지 않다. 또한 소설 같은 경우엔 배경음악까지 있어서 추리소설은 더욱 으산하게 들을 수 있다. 재미있게 책을 들을 수 있다니, 최고의 오디오북 플랫폼이다.

 

나도 책을 직접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밀리의 서재 성우를 검색해 보았다. 하지만 오디션 장벽이 높다고들 한다. 연기도 잘해야 하고, 성우 경력의 포트폴리오가 있어야 한다. 역시 모든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아주 빠른 포기 했다. 아 그리고 또한, 나도 언젠가 책을 쓰고 싶다는 꿈 또한 있다. 어느 존경하는 마케터님께서 유튜브에서 말씀하셨는데, 무조건 책을 쓰라고 하셨다. 글재주가 없어도 한 문장씩 써보면 그것이 글이 되고, 책이 된다고 하셨다. 책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글을 쓰는 것도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던 책이 있다. 왜 글을 써야 하는지, 아래의 소개할 책에서 이유가 나온다.

 

https://whoiskim.tistory.com/103

 

회사에서 글을 씁니다_책 리뷰

제목부터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회사에서 글을 쓴다니, 회사에서 몰래 블로그 글을 쓴다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작가님도 처음에 설명을 해주신다. 분명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whoiski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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