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취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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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학생신분으로 미국으로 와서 공부를 했다. 많은 나라가 그렇겠지만, 미국은 일할 수 있는 신분을 갖는 게 까다롭고 고달픈 과정이다,,, 지난 2021년 4월에 영주권을 드디어 받고 현재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고 있다. 미국에서 취업하기 쉽지 않다. 현재 취업비자인 H-1B도 랜덤으로 받는 것이기 때문에, 운이 90프로나 필요하다. 그만큼 내가 가고 싶은 직장을 미국에서 찾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미국 영주권에 모험을 걸다

영주권을 받기까지 정말 순탄치 않았다. 오랜 시간이 걸렸고, 높은 변호사 비용과 또 그만큼 일을 열심히 해야 했다. 레스토랑 매니저 일을 하면서 받은 영주권이기에, 정말 많은 시간과 체력적으로 일을 했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정말 많았다.

모든 학기가 끝나면 OPT를 받을 수 있는데, OPT가 끝나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 학생 신분을 유지해야한다. 하지만 나는 모험을 걸었다. 학교를 등록하지 않았고, 그냥 영주권을 기다리기로 했다. 만약 영주권이 안 나올 경우, 나는 그대로 짐 싸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학교를 다시 등록할 수 있는 돈도 없었고, 3년의 기다림으로 이미 그래 될 데로 되라라는 식이었다. 다행히 영주권은 OPT가 끝나기 몇 주전에 나왔다. 영주권만 나오면 너무너무 기쁠 것 같았고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었다. 그래 이제 영주권 나왔어, 그래서 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지? 우선 돈을 벌기 위해 취직을 해야 하는데, 그저 영주권 가지고 있다고 모든 회사에 도전을 하는 것은 쉽지가 않았다. 나는 미국 대학교를 졸업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영어를 원어민처럼 잘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일을 시작할 수 있는 회사들을 찾아보니, 모두 한국회사, 한국 사장님이 계시는 곳이었다.

미국 영주권 현실은?

현재 한국 대기업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사실 연봉은 과장을 조금 보태면 미국의 스타트기업이나 중소기업보다 훨씬 낮은 편이다. 이게 바로 나의 한계 및 현실인가,,,ㅜㅜ 그럼 내가 미국회사에 도전을 못하고 있는 걸까? 생각해 보니, 가장 큰 두 개의 장벽은 바로 학력과 영어였다. 지금 내 나이 서른에, 학교는 다시 등록할 수 없다,,, 물론 대학원이 있지만 사실 지금 대학원의 꿈은 없다. 그렇다면 영어를 엄청 잘해야겠네 원어민 수준으로~ 그럼 이제야 미국 중고등학생들과 수준이 똑같아졌다. 그리고, 과연 이제 내가 그들보다 뭐가 더 나아서 취직을 할 수 있을까? 내가 무엇을 앞세울 수 있을까?

 

나만의 뭔가가 필요하다! 나만의 커리어,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

이제 무엇을 해야할까?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까? 나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분명 많을 것이다. 찾고 또 찾아보자.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대학원의 뜻은 없지만, 나만의 길, 나만의 공부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자격증을 딸 수도 있고, 새로운 직종에 대해 공부할 수도 있다. 우선 내가 무엇이 하고 싶은지를 먼저 생각해 보자. 단지 돈을 벌자라는 생각만으론 내 인생이 너무 슬프지 않은가,,, 꿈을 만들어보자. 아직 살 날이 훨씬 더 많이 남았는데! 나만의 목표를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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